303호와 203호 두세대는 누수문제로 어지간히 고생한 세대인가 보다.
듣고보니 303호는 이 집에 입주한지가 8개월쯤 되는데
그전에도 2번의 누수가 있어서 203호가 피해를 본 경험이 있고
203호도 누수가 발생해서 103호에 피해를 준 것이 3번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203도 주방과 거실 사이 천정에 물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203호 피해자는 대수롭지 않게 물만 떨어지지 않게 고쳐 달란다.
”동병상련” 이란 말처럼 같은 처지인지라 피해를 보는 입장이지만 마음이 너그럽다.
그리고 303호 주인장의 아내는 동남아 사람으로 다문화 가정인데 이 날은 아이가 아파서 입원을 하는 바람에
우리말이 약간 서투른 아내를 돕기 위해서 시동생이 대학병원을 가게 되었다.
그래도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위 사진은 아랫집 천정이 젖은 모습이고요
아래 사진은 물방울이 맺힌 모습입니다.
누수의 원인은 온수관의 결함이었는데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노란색 난방관은 위에 배열되어 있고
수도관은 그 아래에 위치에 있기 때문에 바닥을 파쇄하는 과정에서 위에 있는 난방관을 찍기 쉬운데
난방관을 피해서 잘 깨 부수었지요.
아래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비누거품이 일어나는 곳이 결함 부위인데 난방관 바로 아래에 있어요.
그래서 결함부위를 잘라내고 위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이 보수를 했어요.
그리고 그 이튿날 아래 사진에 보는 것처럼 씽크대를 원위치 하여 깜쪽같이 원상복구를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