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누수의 대표주자 “주원누수” / 2015.7.6. 협성현대 1312호 누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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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주인장은 같은 동네에 사는 분으로 아침 등산길에서 자주 마주치는 분이다.

최근에는 아침에 부부가 함께 베드민트를 치는 것을 보곤 했었는데

어느날 하루는 아주머니는 못오시고 혼자 오셔서 베드민트 파트너가 필요해서

나보고 함께 치자고 하기에 잠시 베트민트 라켓을 잡았다.

베드민트를 쳐본지가 십년은 더되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옛날에 쳐본 기본기가 있는지라

이 분이 말하기를 ”진짜 선수를 만났다” 한다.

어째던 그렇게 수일간은 함께 베드민트를 치면서 자기 아랫집에 누수가 있다는 얘기를 하셨다.

그래서 날을 정해서는 이집을 찾아갔다.

이분이 은퇴전에는 경동도시가스에 근무하셨고 그 전에는 현대 중공업에도 근무하셨고

인하공대를 졸업하셨다고 한다.

고등학교가 평준화 되기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셨으니

대단히 공부를 잘 하셨던 모양이다.

어째던 이분의 신상은 그렇고 누수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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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아랫집의 욕실 천정의 모습인데

파란색 테이프로 감싸인 부분은 100mm 오수관 파이프로 젖어 있고 천정에도 물이 고여 있는데

정작 위에서 흘러 내린 흔적은 보이지를 않는다.

그렇다면 파이프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말인데

일반적으로 파이프 자체의 결함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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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이프를 교체하자면 욕실 천정을 뜯어내고 작업을 해야하는데

만일 천정을 뜯었다가 이것이 원인이 아니면 곤란한 문제다.

그래서 다시 한번 면밀히 검사를 하기로 했다.

사다리를 가져와서 오수관 엘보 뒤편을 만져보니

앞에서는 보이지 않던 물기가 만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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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렇지 !!!

이렇게 누수의 원인만 확인되면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합니다.

욕실 천정은 뜯을 필요가 없고요

윗집에서 변기를 탈거하면 누수범을 체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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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으로 다시 올라가 변기를 탈거하고 오수관 내부를 살펴봐도

틀별한 결함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누수범이 쉽게 체포되지를 않아요.

그래도 누수전문탐지 형사 ”주원누수”의 눈을 피해 얼마나 숨어 있겠습니까 ?

아래 사진에 보는 것처럼 작은 원형 거울에 숨겨진 누수범이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잡아야지요.

이제 누수탐지형사 일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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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변기도 새것으로 바꾸고요

비데를 설치해서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래도 같은 동네에 사는 분이라 공사비를 많이는 못받아요.

신사임당 2장 정도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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